[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24시간 내내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바람에 일상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성이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고통에 몸부림치는 여성 아만다 맥래플린(Amanda McLaughlin)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출신으로 알려진 아만다는 사춘기 시절부터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다.
머릿속에는 온통 성적인 생각들만 가득했고, 시시때때로 성관계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성적인 충동은 주체가 안 될 정도였다.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거의 매일 자위행위를 했으며 항상 남학생들과 잠자리를 갖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상태가 심각해지자 아만다는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그녀에게 '지속성기흥분장애(PGAD)'를 진단했다.
이는 척추신경에 이상이 생겨 성적인 자극 없이도 흥분을 느끼는 희귀 질환으로, 성적 흥분 상태는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이어진다.
성적 충동과 오르가슴이 지속되면서 아만다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성기가 퉁퉁 붓고 뜨거워져 속옷 안에 얼음팩을 넣어놓아야 할 정도였다.
아만다는 "전 세계 여성 중 약 40%는 평생 오르가슴을 한 번도 못 느낀다는데, 나는 매일 흥분의 연속이다"라며 "너무 괴롭고 힘들다"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그녀가 고통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딱 한 가지, 성관계를 하는 것이었다. 물론 일시적인 효과겠지만 성관계를 하고 나면 증상이 호전된다고 밝혔다.
아만다의 남자친구는 그녀의 고통을 이해하고 통증을 완화해주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만다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의학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약물을 복용하며 희귀병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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